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6.19 11:25

국민의힘 "대다수 자료에 개인정보 부동의"… 정보위, 11시까지 자료제출 요구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시작부터 야당의 '자료 제출 부실'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일부 누락하고 지연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 태도에 대해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자료 제출 부실 문제를 거론했다.

이 의원은 "대다수 자료 요구에 대한 답변이 후보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없어서 제출할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는 형태로 서면 답변이 왔다"며 "후보자의 방북 내역, 소유 차량에 대한 과태료·벌금 체납 내역, 교통사고 처리 접수 현황, 경범죄 내역, 입출국 현황 및 체류 기간, 세금 체납 내역 등을 모두 후보자 개인정보 부동의로 제출이 안 됐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언론에서 방북 내역 제출 거부를 문제삼은 17일 당일에 겨우 한장짜리 페이퍼를 제출했다. 후보자가 누락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명백한 거짓말이고 의도적인 자료 제출 거부"라며 "통일부가 자료 제출이 되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후보자 측에 '괜찮냐'라고 물으니 후보자가 '괜찮다'라며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일단 자료 제출을 일부 누락하고 지연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아낌없이 있는 대로 다 보고를 드리라고 얘기했는데 직원들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어떤 표현상 문제가 있어서 까탈이 잡힐까 그랬는지 일부 내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며 "가급적 모든 것을 다 내라고 지시했는데 그게 늦었다. 그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위는 이 후보자 측에 이날 오전 11시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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