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07.05 16:27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상우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상우 기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ℓ)당 4.92원 오른 1688.10원을 기록했다. 6월 셋째 주 이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531.42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743.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8.09원 오른 1642.91원이다. 서울은 전국 평균가격 대비 75.5원 높은 수준이며, 대구는 전국 평균가격 대비 25.2원 낮은 수준이다.

상표별 가격은 휘발유 기준으로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634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높은 1677.4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496.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높은 1542.2원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하면서 주요국 소비 부진이 전망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까지 뒤이었다.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낮아진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감소한 88.10달러로 파악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합의 이후 빠르게 안정된 국제유가가 앞으로 국내유가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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