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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16 16:24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 조합원 1500명 4시간 파업 돌입
일부 생산라인 가동률 저하…5시 30분 이후 정상화 전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총파업 여파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노조 조합원 약 1500명이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모트라스는 현대차에 전자장치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로, 이번 파업은 현대차 울산 5개 공장 대부분의 생산라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일부 라인의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현대차 울산공장은 파업 종료 시점인 오후 5시 30분 이후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트라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사측에 신규 물량 확보 등 고용 안정 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간부급 조합원 약 200명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총파업 총력 투쟁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즉각 개정과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 폐기, 노정·산별 교섭 정례화를 촉구했다.
한편,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 기조의 신속한 전환과 노동 개혁의 실질적인 진전을 촉구하기 위해 16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오는 19일 서울에서 총파업 총력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