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18 11:02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한마디로 총체적인 인사 참사"라고 평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한번 대통령께 요구한다. 고장 난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와 부적격 후보자 문제 정리를 위해 조속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보은에 대한 미련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부적격 후보자들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인사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코로나 이해 충돌 재테크라는 일명 '코테크', 농지직불금 부당 수령, 가족회사 지분 은폐, 위장 전입, 다운계약서 작성까지 온갖 재산 증식 의혹 종합세트"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더해 "아름다운 코로나 영웅의 이면에 꼼꼼하고 지저분한 편법 재테크의 달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국민을 서글프게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의 유상범 의원도 "도덕성과 공직 윤리에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고 자질이 부족한 인사들이 청문회에 서는 현실 자체가 이재명 정부 인사 시스템의 구조적 실패"라며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낙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강경하다"며 "이 두 분은 절대 해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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