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20 14:1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한 심정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총통독재를 김문수가 막아내겠다"며 "이재명 정권과 제대로 맞설 수 있는 강력한 국민의힘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깊은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이 위협받고 있는 위기에서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믿음을 다시 얻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라며 "반미, 극좌, 범죄 세력들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 이들의 극단적인 국가관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국제질서에서 고립무원의 섬으로 전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사법 질서는 힘없이 무너지고, 제1야당은 물론 종교계까지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사회가 백주대낮에 자행되고 있다"며 "유례없는 이재명 총통독재는 국회를 장악해 야당을 무시하고 입법 폭주를 일삼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행정부는 지금 이재명 총통 독재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사법부마저 부패하고 정치화되어 이재명 정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선심성 돈 뿌리기에 나서면서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장관은 "국민과 함께 싸우는 강한 야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상향식 깨끗한 공천과 당원투표를 확대, 강화하겠. 모든 제도와 절차를 더 민주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장관은 "국민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는 실용적 정책 야당으로 바꾸겠다"며 "이를 위해 원내와 원외가 더욱 긴밀하게 힘을 합치고, 당내와 당외를 연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을 강화하는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고, 청년과 여성에 한 걸음 더 바짝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서민과 중산층, 약자를 대변하는 강력한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울 '강한 투쟁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당 안팎의 분열을 치유하는 정직한 리더십을 확립하겠다"며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겠다.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전 장관은 "늘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하며 연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원 교육을 강화하고 여의도연구원을 정책 싱크탱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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