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21 14:12

"최대한 빨리 방미…관세협상 만전"

구윤철 부총리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 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 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구윤철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우리나라의 발전 및 발전의 과실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 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사원으로, 다른 부처에게는 파트너로 혁신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기획재정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주주인 국민에 대한 친절한 봉사자가 돼야 한다. 국민주권정부의 주인인 국민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다른 부처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하기보다 도와주고 밀어주는 부처가 돼야 한다"며 관계 부처와의 협력과 융합, 지원을 강조했다. 또 "현장 중심 문제 해결사가 돼 항상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모든 사고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혁신도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항상 깨어있으면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업무와 결합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는 파격적 보상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일터'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대면보고·대면회의 등 불필요한 형식을 최소화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총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직접 자유롭게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며,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협상을 위해 최대한 빨리 방미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미국이 제시한 상호관세 유예기한은 오는 8월 1일이다. 구 부총리는 방미 예정 질문에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주요 업종별 협회,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해 "현재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업 아래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고, 관세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전반적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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