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7.24 11:16

"중진 의원들 위주 의사결정 구조 바꿀 것…초선 의원들 대거 기용할 것"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저는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등을 돌렸다. 당원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신다"며 "갈등과 무기력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명확하다. 야당의 역할을 확실히 해라. 그러기 위해서 '국민의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보수가 이대로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향된 이념이 정책을 좀먹으면, 관세 협상·부동산 정책·청년 대책도 제대로 실행될 리 없다"며 "우리는 함께, 다시 일어나 '보수를 현대화'해야 한다. 젊고 유능하면서도 강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출마이유에서 "저는 위기에 강하고, 싸울 줄 안다. 늘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 왔다. 묵묵히 국민만 보고, 이재명 정부의 여러 난맥상도 지적해 왔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형사 고발과 거짓 모함을 받았지만, 저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강인함은 동료들과 함께 갈 때 비로소 진짜 리더십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혼자도 강하지만, 팀으로 일할 때 더 강하다. 저에게 함께 일할 팀을 붙여달라. 당 지도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상임위와 개별 의원들의 투쟁력을 확 높여 놓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당의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할 수 있는 시스템'부터 갖추겠다"며 "중진 의원들 위주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부터 당장 바꾸겠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겠다. 국민 앞에 신선함과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눈에 띌 정도로 확실하게 중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과 차별화된 민생정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겠다. 특히 청년 대책과 지방 균형 발전에 집중하겠다"며 "청년에게 빚을 떠넘기는 데 급급한 민주당은 절대 못 하는 일이기에, 우리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방의 인구 유출'과 '수도권 과밀화'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며 "현재 대한민국처럼 수도권에만 몰려서 ‘한정된 국토’만 이용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많이 만들면, 수도권 과밀화도 막고 덩달아 수도권 집값도 잡을 수 있다. 획기적인 수준의 지방 균형발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경쟁력도 살리고 국토도 고루 활용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국민 몰래 돈을 걷거나, 약자에게 갑질하는 행태부터 근절하겠다"며 "강선우 의원이 여론에 떠밀려 물러났지만, 끝내 상처 입은 보좌진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 구조화된 갑질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자라고 해서 법 앞에 특혜를 보거나 방탄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은 요상한 TF까지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재판 등을 공소취소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국민과 함께 꼭 막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며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것이다.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며 "절차의 적법성은 보장받되, 특권은 누릴 수 없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도 수용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당을 반드시 재건하고, 젊고 강한 대표가 되겠다"며 "보수 정치에 젊은 새바람을 불어 넣고,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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