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7.31 15:40

작년 9월 신설, AI 기술 수요 급증세 타

한화비전의 AI 기반 공장 안전 솔루션과 물류 솔루션.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비전의 AI 기반 공장 안전 솔루션과 물류 솔루션.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 카메라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첨단기술을 탑재한 한화비전의 차세대 제품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한화비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57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한화비전은 지난 2024년 9월 신설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아직 없다.

한화비전의 올해 매출은 AI 제품군이 견인했다. 상반기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0% 급증했다. 3년 전인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CCTV는 AI 기술을 통해 보안용 영상기록 장치에서 현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종합 솔루션 장비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매출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AI 연구소를 연 한화비전은 매년 연구 및 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제품 첨단화에 힘쓰고 있다. AI 제품의 매출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네트워크 카메라 전체 매출 가운데 AI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에 달한다.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물류 솔루션과 공장 안전 솔루션 등 AI 기반 영상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AI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개한 차세대 AI 칩셋 ‘와이즈넷9’ 기반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 칩셋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객체 분류 등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흐름에 발맞춰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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