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8.01 18:03

"항공물류 네트워크·고객중심 서비스로 글로벌 화물전문 항공사로 도약"

1일 오후 서울 마곡사무소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출범식에서 김관식(중앙 왼쪽) 대표와 소시어스 이병국 대표가 한국교통본부 장동철 본부장, 인천광역시 박광근 국장,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 항공안전기술원 황호원 원장과 '에어제타'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제타)
1일 오후 서울 마곡사무소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출범식에서 김관식(중앙 왼쪽) 대표와 소시어스 이병국 대표가 한국교통본부 장동철 본부장, 인천광역시 박광근 국장,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 항공안전기술원 황호원 원장과 '에어제타'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제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통합법인 'AIRZETA(에어제타)'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는 지난 1월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4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분할·합병 계약 체결 이후 7개월 만이다.

에어제타는 이날 오전 9시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미주행 첫 화물기편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에어제타 주주사 대표,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 투자사, 에어제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이사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에어제타라는 하나의 팀으로 도약과 혁신을 만들고자 한다"며 "더 빠르고 안전하며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통합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항공물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에어제타 마곡사무소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출범식에서 김관식(왼쪽 열 번째) 에어제타 대표와 주주사인 소시어스의 이병국 대표가 국토교통부 항공·물류 업계 관계자, 투자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제타)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에어제타 마곡사무소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출범식에서 김관식(왼쪽 열 번째) 에어제타 대표와 주주사인 소시어스의 이병국 대표가 국토교통부 항공·물류 업계 관계자, 투자사와 협력사, 임직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제타)

에어제타는 향후 ▲수출입 화물 수송 경쟁력 강화 ▲이커머스·특수화물 시장 대응 ▲글로벌 항공화물 허브로의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안전과 품질 중심의 운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슬로건은 '항공물류의 새로운 미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Beyond Asia to the World)'다.

이번 통합으로 에어제타는 총 15대의 화물기 기단을 보유하게 됐다. 에어인천이 보유한 중·단거리용 B737-800F 4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인수한 중·장거리용 B747-400F 10대, B767-300F 1대다.

이 장거리 화물기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해 온 미주 4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싱가포르 등 5개국 11개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조건으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에어제타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하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화물 전문 항공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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