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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8.05 09:46
"공영방송 '경영권·인사권·방송 편성권' 집권 여당 우호 세력들에 분배하겠다는 것"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 중인 방송법 개정안 등 일명 방송3법에 대해 "방송 장악 3법"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알리는 서곡"이라고 규정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추석 전까지 언론, 검찰, 사법 장악 속도전을 마무리 짓겠다고 공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방송 3법에 대해 "이사 수를 늘려서 그 추천 이사를 더불어민주당, 언론노조, 민변 등에 골고루 배분하는 공영방송 나눠 먹기 법"이라며 "공영방송의 경영권, 인사권뿐 아니라 방송 편성권을 집권 여당의 우호 세력들이 나눠 먹겠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송법의 진짜 의도는 KBS 이사진을, KBS 사장과 보도국장을 이재명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KBS뿐 아니라 MBC와 EBS까지 모든 공영방송을 이런 방식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또한 "방송 장악 3법은 사실상 공영방송 소멸법이다. 공영방송을 없애고 민주당 정권의 기관 방송을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공영방송을 좌파 시민단체와 민노총의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가진 국민들도 계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