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가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2조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이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9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AI 측면에서는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하반기에 전국민 모두가 일상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1개월 내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외 주요 증권사 12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9440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이같은 전망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날 호 실적이 발표되자 카카오 주가는 6% 넘게 상승하며 6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주가는 전날보다 6.34% 상승한 6만400원에 거래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 주가가 '1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카카오 목표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42.9% 상향 조정, 인터넷 업종 최선호주로 꼽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