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12 17:53
행안부 "인명피해 방지 최우선…위험지역 선제 통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일(13일) 출근길에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중부지방은 14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은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은 14일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13일 오전부터 14일 오전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최대 100~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20㎜(많은 곳 인천·경기북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많은 곳 강원중·북부내륙 120㎜ 이상), 충남북부·충북중·북부 30~80㎜(많은 곳 충남북부 100㎜ 이상)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본부장은 8월 초부터 계속된 호우 상황을 고려해 각 기관에 한층 더 촘촘한 대비를 주문했다.
우선 선행강우로 인해 적은 비에도 산사태·하천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통제를 주문했다. 인명피해 방지가 최우선 목표임을 강조하면서 위험지역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소 사전 안내와 일몰 전 선제적 대피 실시 등 대피 체계 점검을 요청했다.
또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호우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위급상황 시 '긴급재난문자'를 활용해 주민대피를 안내 하는 등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하차도는 국토부가 제시한 강화된 진입 통제기준을 적용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많은 선행강우로 인해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 방지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도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심야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관공서의 대피 안내 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 등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