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8.14 14:03

같은 기간 매출 2조8582억 11.7%↑…이익률 2.2%
"운영 효율화·체질 개선·재무건전성 강화 노력할 것"

한온시스템의 CI. (사진제공=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의 CI. (사진제공=한온시스템)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온시스템이 올해 2분기 6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8582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 205.1%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전기차 판매 회복세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객사로부터 받은 가격 보전(리커버리),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이라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조치 등으로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미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한온시스템에는 수익성 개선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회사는 공급망 최적화와 원가 절감 등 대응책을 강화해 시장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에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장기적 사업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가 지난 6월 9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인 '프로액티브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온시스템)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가 지난 6월 9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인 '프로액티브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온시스템)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이 일부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으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등으로 경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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