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5.08.18 08:58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SNS)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안을 논의한다. 

CNN에 따르면 18일 회담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으로 시작된다. 이후 두 정상은 다른 유럽 정상들과 함께 단체 회담을 할 계획이며 오찬까지 같이 할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선(先) 휴전을 포기하고, 바로 평화 협상으로 직행하기로 한 결정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안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강제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의 핵심 안건은 러시아가 평화 합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이양 여부,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차 침공을 방지할 '안전 보장'(security guarantee)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구인 안전 보장 제공을 꺼렸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사를 유럽 지도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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