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8.21 11:07

조경태 "尹 옹호자들, 내란 동조 세력…국힘서 나가주길"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사진=원성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1차 과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전제하고 자신과 함께 결선 투표로 갈 상대는 "현재로서 장동혁 후보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가) 4명이 나왔기 때문에 혼자서 50%를 넘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게 되는데,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중이다. 

'당 대표가 돼 내년 재보궐 선거에 공천을 준다면 전한길씨와 한동훈 전 대표 둘 중 누구에게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그건 공천심사위원회에 맡겨서 그 당시에 상대후보, 또 여론조사 여러 가지를 같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 TV토론회에서 장동혁 후보는 전한길씨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대선 총동원'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고 말한 녹취에 대해선 "통화 녹취록 자체가 그게 무엇이 문제인지, 범죄 혐의만 얘기해야 한다"며 "범죄 혐의가 아닌 부분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하고, 또 연관 있다고 해서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과잉수사"라고 규정했다.

한편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내가) 민심 1위 후보"라며 "투표율이 한동훈 전 대표 있을 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용하지만 개혁을 바라는 당의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이 투표를 생각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후보들을 향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자들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나가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장동혁 후보가) 판사 출신이 맞는지 한심스럽다"며 "헌법을 어기고 법을 어긴 사람을 왜 옹호하느냐. 초등학교 1학년 수준도 안되는 사람이 지금 우리 당에 남아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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