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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8.21 13:5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구속 후 세 번째 소환조사를 받는다.
김 씨는 21일 오후 1시 17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김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고, 이날 밤 늦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김 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구속 후 김 씨는 지난 14일과 18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초 20일 추가 소환이 예정됐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날 오후 2시로 연기된 바 있다.
김 씨는 최근 특검의 조사 대부분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다. 또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며 자신의 의혹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특검은 김 씨에 대한 구속기한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원칙적으로 10일이며, 한 차례에 한해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최대 20일까지 구속이 가능한데, 특검은 이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소 시 구속기한은 연장된다.
한편 '통일교 청탁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이날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전 씨 측은 "본인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 당연히 본인도 잘못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구속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