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우수한 기자
  • 입력 2025.08.23 18:30

AI·미래차·에너지 권역 전략 거점화
균형발전·고용 창출 선도 기대

광주광역시가 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최종 확정 현수막을 게시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광역시가 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 최종 확정 현수막을 게시했다 (사진제공=광주시)

[뉴스웍스=우수한 기자] 정부는 22일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광주·전남을 AI 및 에너지 미래산업 전략 거점으로 선정해 산업구조 전환의 본격적 가속화를 예고했다.

정부는 21일 대통령 주재 국가성장전략회의와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 K-바이오·콘텐츠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에 두고, 저성장 구조 타개와 국가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광주·전남은 국가 AI 및 에너지 전략 권역으로 지정돼, 지역 산업 구조와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유발할 전망이다.

프로젝트에는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연계된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지역 대학, 연구기관, 금융권 등 민관 산학연 주체가 함께 참여해 AI 융합단지, 미래차 산업,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스마트 농생명 등 지역 특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2단계 구축, 모빌리티 융합 실증단지, AI 실증사업 등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경제 유발 효과는 약 1조5000억원, 고용 창출 규모는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은 해상풍력, HVDC, 그린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과 스마트팜 등 농생명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가 확대될 예정이다.

자은도 일원 전남해상풍력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제공=신안군청)
자은도 일원 전남해상풍력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진제공=신안군청)

윤인대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1일 국가성장전략회의 브리핑에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국가 성장 엔진과 광주·전남의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정책담당자는 "AI 2단계 실증사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수도권 집중 완화에도 실질적인 기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AI, 에너지, 농생명 분야 실증사업과 벤처펀드 집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청년 및 고령층 고용 확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광주·전남의 국가 전략산업 중심지 위상 제고 등 정책적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광주·전남이 지역 맞춤형 전략과 산학연·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성과의 지속 모니터링과 중소기업·취약계층에 대한 연계 지원 방안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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