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7 18:13
삼성, 갤럭시 S25 FE·트리폴드폰 조만간 출시해 맞대응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애플이 초슬림폰 '아이폰17 에어'를 포함한 아이폰17 시리즈를 다음 달 발표한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S25 FE'와 '트리폴드폰'으로 맞대응이 예고되어 있어, 양사간 자존심을 건 1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9월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은 언론사와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낸 초청장을 통해 '놀라움이 뚝뚝 떨어진다'는 문구를 담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7 시리즈와 애플워치 신제품(11 시리즈·울트라3·SE 3세대)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7시리즈는 플러스 모델이 빠지는 대신 아이폰17 에어가 추가돼 ▲아이폰17 ▲아이폰17 에어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맥스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눈여겨볼 제품은 삼성전자에 이어 처음 초슬림폰으로 출시하는 아이폰17 에어다.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는 아이폰16 플러스 두께인 7.8㎜보다 2.3㎜ 얇은 5.5㎜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아이폰 S25 엣지 두께인 5.8㎜보다 0.3㎜ 더 슬림하다.
아이폰17 에어의 화면은 6.6인치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6.3인치, 아이폰17 프로 맥스 6.9인치의 중간 크기다. 무게는 145g 내외로, 아이폰16 플러스의 199g보다 54g 줄었다. 갤럭시 S25 엣지(163g)보다 18g 가볍다.
다만 애플이 얇은 디자인을 선택하다 보니 기능은 기존 제품 대비 하향됐다. 아이폰16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아이폰17 에어는 후면 카메라 하나만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피커도 하단에 공간이 부족해, 상단에만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줄어든 290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4674mAh였는데, 1774mAh 줄었다. 갤럭시 S25 엣지 배터리 용량(3900mAh)보다도 1000mAh 작은 용량이다.
아이폰17 프로는 3개의 카메라 기기가 양 끝까지 뻗은 직사각형 바 형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물론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소재는 기존에 티타늄이 사용됐지만, 이번에 알루미늄으로 변경된다. 또한 기존 1200만 화소에서 망원 렌즈를 4800만 화소로 변경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아이폰16 프로 맥스에만 제공돼 온, 5배 광학 줌을 한 단계 더 나아가 8배 광학 줌과 연속 광학 줌 기능도 지원된다.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8.725㎜ 두께로, 역대 모델 중 가장 두꺼운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두께 증가는 더 큰 배터리를 위한 것으로,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예상된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변경된다. 주사율 120㎐를 지원하는 데, 기본 모델이 120㎐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전면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에서 2400만 화소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7시리즈는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프로세서(AP)인 'A19 프로'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을 구현을 위해 에어·프로·프로맥스 모델 램도 12GB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AI 기능이 강화됐는데, 전화·페이스타임·메시지 앱에 실시간 번역 기능과 이미지에서 AI를 사용해 검색하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도 새롭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이전의 800달러를 유지하지만, 에어는 950달러, 프로는 1050달러, 프로 맥스 가격은 1250달러로, 전작 대비 50달러(약 7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IT 매체인 맥월드는 아이폰17이 블랙·화이트·스틸 그레이·그린·퍼플·라이트 블루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7 에어는 블랙·화이트·라이트 블루·라이트 골드의 4가지 색상, 프로 모델은 블랙·화이트·그레이·다크 블루, 오렌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을 올해에서 내후년까지 디지인을 3개년 연속 대대적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애플 전문기자인 마크 거먼은 블룸버그에서 "애플이 아이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디자인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폰 에어를 시작으로 2026년 첫 폴더블 아이폰, 2027년 곡면 글라스 디자인을 채택한 20주년 기념 모델까지 새 디자인의 아이폰이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 신규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FE를 출시해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고, 늦어도 11월까지 트리폴드폰을 출시해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17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줄어든 배터리 용량에 대한 반응이 시장 판매량을 좌우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아직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폰 인기 모델인 'Z폴드7'은 물론 갤럭시 S25 FE·트리폴드폰 출시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5 FE(팬에디션)은 플래그십 'S 시리즈'의 기능성을 유지한 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IT 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IT 팁스터인 아메드 콰이더는 엑스를 통해 갤럭시S25 FE의 사양 정보에 대해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1900니트 화면 밝기가 지원된다고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는 '엑시노스 2400'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FE 시리즈 최초로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면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 800만 화소 3배 망원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4900mAh 배터리 ▲와이파이 6e 지원 ▲IP68 등급 방진·방수 기능이 지원된다. 색상은 ▲블랙 ▲다크 블루 ▲라이트 블루 ▲네이비 ▲화이트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 등에 트리폴드폰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을 올해 최대한 빠르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트리폴드폰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특허청에 '갤럭시 Z 트리폴드'와 'Z 트리폴드' 등 2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특허청 심사 단계에 있지만, 제품 명칭이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이름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는 패널을 ‘플렉스 G’라 부르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언팩 후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AI 시대를 선도할 폼팩터를 준비 중”이라며 “트리폴드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개최된 MWC 2025에서 플렉스 G·플렉스 S 등 2종의 트리폴드폰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트리폴드폰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중국 IT팁스터(정보유출자) 딩자오 슈마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의 차기 트리폴드폰 '화웨이 XTs' 가격이 전작보다 100만원 저렴해진 1만5000위안(약 291만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