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9.12 09:53

벌크선 및 자동차운반선 등 보유 선종 확대

HMM 소유 벌크선 글로벌 트러스트호가 최근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제공=HMM)
HMM 소유 벌크선 글로벌 트러스트호가 최근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제공=HMM)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MM은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와 43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발레와 체결한 6360억원 규모의 10년 장기운송계약에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6년부터 2036년까다. HMM은 총 5척의 선박을 투입해 철광석을 운송할 예정이다.

벌크선은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시황 변동성이 큰 컨테이너 부문의 수익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발레와 같은 글로벌 대형 화주와의 협력은 안정적 물동량을 바탕으로 지속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HMM은 오는 2030년까지 벌크선대를 110척(1256만DW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벌크선은 화물의 종류에 따라 특화된 선박과 운송 능력이 요구된다. HMM은 철광석 및 석탄 등을 운반하는 건화물선(Dry Bulk)과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운반하는 유조선(Tanker)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중량화물선(MPV) 및 LPG운반선 등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발주한 7척의 자동차운반선 중 1호선을 이달 초 인도 받았으며,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자동차운반선 도입으로 2002년 사업 매각 이후 23년 만에 시장에 재진입함으로써 벌크부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