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9.21 10:30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심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조사를 앞두고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 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 결정 과정',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사 파견 지시 여부', '검사의 과천 선관위 출동 지시 의혹'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심 전 총장은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해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수사팀 내부에서는 항고를 통해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심 전 총장은 대검 검사장 회의 후 항고 포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 같은 즉시항고 포기 결정 경위뿐 아니라, 계엄 당일 박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하고 심 전 총장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계엄 당시 검찰 간부가 국군방첩사령부 간부와 통화하고 과천 선관위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있다. 대검은 이에 "검찰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방첩사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고, 다른 기관을 지원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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