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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8.25 10:59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 수사 본격화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내란특검팀은 25일 오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 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9시 30분부터 박 전 장관의 자택과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자는 박성재 전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제수사는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거나 가담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계획을 처음 공유했던 6명의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현재 그는 계엄 직후 법무부 간부회의를 열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전 총장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즉시항고로 상급심 판단을 받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특검은 당시 검찰총장실까지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통상처럼 수사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자료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임의 협의를 받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집행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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