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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9.24 11:19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장기 직도입 계약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인 HD현대케미칼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하며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케미칼은 24일 프랑스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LNG 장기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고 해외 LNG 직도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한국가스공사나 국내 대형 에너지 기업을 통해 LNG를 수입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케미칼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2034년 12월까지 연간 20만톤의 LNG를 해외에서 도입한다. 도입되는 LNG는 납사분해시설(NCC)의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연료인 부생가스 대비 21% 수준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토탈에너지스는 석유·가스를 비롯해 전력과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HD현대케미칼은 이번 계약이 원가경쟁력 강화를 넘어 양사 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LNG 직도입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터미널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민간-공공기관 협력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임주 HD현대케미칼 대표는 “이번 LNG 해외 직도입은 안정적인 연료 도입과 원가경쟁력 확보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