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9.25 09:42

"與, '국민의힘 민생 외면' 프레임 씌워"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사진=원성훈 기자)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25일 "(여당의) 의회독재는 이뤄지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오늘 본회의에 올라오는 핵심적인 것은 정부조직 개편안"이라며 "검찰청 폐지와 금융위 해체, 그리고 기획재정부 분리에 대해 토론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오늘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쟁점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진행 여부에 대해선 "원내지도부에 일임한 상태"라며 "본회의에서 어떤 법안이 상정되는지를 보고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정부조직법 관련 쟁점법안들을 우선적으로 올릴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게되면 민생 법안을 외면한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작전을 쓸 것 같은데,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검찰청을 78년 만에 해체한다고 하면서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이라는 새로운 신설 조직에 대 예산과 인력에 대한 법안이 없다"며 "공백에 대한 준비와 범죄에 대한 대응에 대한 내용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는 게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또한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통과된 것에 대해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로 국회에서 중요한 법안들이 통과되고 있다"며 "야당 국회의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의회 독재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간의 대립에 대해선 "추 위원장은 강성 지지층에게 뜰 생각밖에 안 하고 있다"며 "정청래 당대표도 법사위원장 시절 강성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박찬대 후보를 이기고 당대표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3개 특검 개정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개딸들의 비판이 생기자 먼저 말을 바꾼 건 추 위원장"이라며 "실시간으로 강성 지지층의 반응을 보며 법사위를 운영하고 있다. 반성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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