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13 06:00

◆트럼프, 이집트서 '가자 평화 정상회의' 주재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집트 홍해 연안 휴양 도시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가자지구 휴전 합의 관련 정상회의를 주재합니다. 이날 회의에는 유럽 주요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난 뒤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을 제안했습니다. 종식안은 이스라엘군의 3단계 철수, 가자지구 비무장화(하마스의 무장해제), 인질 석방 및 포로 교환, 가자지구 행정권의 과도정부 이양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8일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습니다. 하마스는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이날 오전부터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감' 시작
국회 17개 상임위원회는 오늘(1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총 834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든 부처에 적극적으로 국감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시정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타당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유 없이 방치하는 경우 엄중 문책할 것"이라 경고하며 "국감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나 조작,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국감 시즌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 등 전 정부 문제를, 야당인 국민의힘은 '민생 외면' 등 현 정부의 실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민주당은 우리가 야당이라는 자세로 윤석열 정부에 의해 망가진 1060일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청산·개혁·회복의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3년의 실정과 불법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의 겉다르고 속다른 경제정책으로 민생경제가 '빛 좋은 개살구'처럼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곪아터지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이 정권의 경제 기만을 추적하고, 진짜 민생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한미 재무장관 만남 임박…통화스와프 합의할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합니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합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및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협상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조건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 관세 협상 타결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7월 말 미국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50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조건 등에서 이견이 나오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지급할 경우 상당한 외환 리스크를 지게되는 만큼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관세 후속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서,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尹 내란재판 중계…한덕수 2차 공판도 중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늘(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23차 공판기일을 엽니다.
22차 공판에 이어 이번 공판도 중계가 허용됐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7월 10일 재구속 된 뒤 내란재판에는 13회 연속 불출석했던 만큼, 이번에도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내란재판은 피고인 없는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총리의 두 번째 재판도 이날 열립니다. 지난 9월 30일에 열린 1차 공판에 이어 이번 재판도 중계가 허용됐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1차 공판에서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발언한 위증 관련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공소사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전국 '가을비' 소식
전국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특히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부터 그치기 시작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부터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 최대 120㎜ 이상의 많은 강수와 동해안에는 강풍이 예상됩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부터 그 밖의 경북중·북부에, 오후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에, 14일 아침부터는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과 일부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에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를 기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방은 9월초까지 가뭄이 지속됐으나 이후 많은 선행 강수가 내린 점을 고려해 침수에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또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만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위험구역은 사전에 통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우 종료 시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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