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5.10.17 11:48

HICO 등 정상회의장 살펴…황룡원서 '바가지요금 근절' 물가대책 보고
이철우 지사 "더욱 촘촘한 안전망 구축, 가장 성공한 행사 되도록 최선" 

16일 황룡원에서 윤호중(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철우 경부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 안전관리 및 물가안정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16일 황룡원에서 윤호중(오른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철우 경부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과 2025 APEC 정상회의 대비 안전관리 및 물가안정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안전관리 현장점검을 위해 경주를 방문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APEC 안전대책 현황을 보고받고,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행사를 보름 앞둔 이날 안전관리 현장점검은 APEC 정상회의 시설물과 교통, 의료 등 전반적인 안전 준비 태세를 확인하고 남은 기간 보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회의실에서 치러진 APEC 안전대책 현황 보고에서는 경북도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 보고와 의료 대응, 응급구조 체계, 교통·수송 안전대책, 테러·경호와 화재 예방 대책 등이 논의됐다.

준비 상황 보고를 맡은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현재 주요 기반 시설은 9월 말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 중으로, 시범 운전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다시 꼼꼼히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을 잘 아는 전문가와 중앙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송, 교통, 의료 등 분야에서 최고의 대응 태세를 마련한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장관, 이철우 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일행은 엑스포 공원 내 마련된 전시장과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안전 상황을 살피고, 비상 대피로, 출입 통제 시스템 등 행사장 안전관리 상황도 직접 확인했다.

윤 장관은 안전점검을 마친 뒤 황룡원으로 이동, 경북도·경주시·상인회·숙박·외식업계 관계자들과 물가점검 간담회를 개최하고 '바가지요금 근절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PEC 기간 숙박·외식 요금 안정과 가격표시제 준수, 신고센터 운영 등 물가 관리 대책이 논의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주는 동아시아 역사의 유일한 천년 고도"라며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고품격 국제행사인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작은 위험 요소 하나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백 가지 준비가 잘 돼도 작은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백약이 무효인 만큼 안전은 모든 행사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APEC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 경북 경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 역대 가장 성공한 APEC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는 도시로서 품격 있는 손님맞이는 곧 경주의 경쟁력"이라며 "APEC 기간 시민 모두가 친절과 청결, 정직한 가격으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는 '경주형 서비스 표준'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