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헬기와 ‘T-50/TA-50/FA-50’ 골든이글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탑재 ‘T700/F404’ 엔진 키트 추가 구매 계약을 GE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T700 엔진 키트 88대와 F404 엔진 키트 40대를 공급받는다.

T700 엔진은 세계 각지의 극한 환경에서 전투 성능을 입증하며, 세계에서 가장 요구 수준이 높은 군용과 민간용 항공기 모두에서 신뢰받는 동력원으로 선택받고 있다. 지금까지 2만5000 대 이상이 인도됐다. 누적 비행 시간은 1억 시간을 넘어섰다.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탑재된 T700-701K 엔진은 T700 엔진 계열 중 최초로 후방 구동 방식을 적용한 모델이다.

F404 엔진은 동급 엔진 중 가장 다목적으로 평가받는다. 성능·구조적 단순성·운용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00대 이상이 공급됐고, 국내에서 생산된 T-50/TA-50/FA-50 골든이글 항공기 300대를 포함해 총 1300만 시간 이상의 누적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은 “KF-21 및 T-50, KUH 수리온 등 한국의 주요 군용 항공기의 엔진 생산을 통해 항공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구매로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져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