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10.27 15:59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AI 및 우주 등 지속 투자 강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대한민국의 K-방산이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연대와 기술로 글로벌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7일 오후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란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개최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는 인공지능(AI) 및 스마트 제조, 우주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APEC CEO 서밋’ 공식 부대 행사로 준비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군 관계자 뿐 아니라 국내외 방산기업 CEO 등 모두 2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의 방산 중소 중견 기업들도 참석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및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 등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전 국방장관과 랠프 우디스 NATO 신속대응군 사령관이 특별연설을 맡아 호주의 방위산업 정책 전망과 유럽 전선에서 확인한 현대전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현 전북대학교 교수)은 ‘K-방산의 미래: 기술 중심 산업 전환과 글로벌화’를 주제로,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대담 세션에서는 한화그룹 알렉스 웡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존 치프먼 경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이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경제 안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현재의 지정학적·지경학적 환경을 살펴보며, 전 세계 각국 군대의 방위 개념을 재편하고 있는 추세를 짚으며,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방위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혁신하고 있는지를 논의했다.

패널토의 ‘AI와 전장의 미래: 산업 회복력과 국방 혁신의 재구상’에서는 폴 엘윈 HAVOC AI CEO와 마일스 체임버스(Miles Chambers) UAE EDGE 수석부사장,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화의 젊은 리더십이 국방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K-방산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국회와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에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축사를 대독한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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