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24 15:4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적절하다'는 긍정 평가는 37%,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 평가는 4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적절성'을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견 유보 응답은 19%였다.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인 10·15 대책은 서울 전체와 경기 12곳에 대한 규제 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57%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보수층은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적절하다'는 응답이 37%,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2%였다.
신혼부부·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3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고 응답한 30대는 24%에 그쳤다.
반면 40대에서는 '적절하다'(53%)는 응답이 '적절하지 않다'(3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36%, '적절하지 않다' 49%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39%, '적절하지 않다' 43%로 나타났다.
부동산 보유세의 경우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낮춰야 한다'는 27%, '높여야 한다'는 26%의 순이었다.
보유세를 강화하고, 부동산 거래 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완화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찬성 54%, 반대 27%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 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3.9%,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