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05 15:55

같은 기간 매출 10.2% 증가한 7807억…이익률 6.0%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유통망 다변화 등 성장 견인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7억원으로 10.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넥센타이어 측은 "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과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는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판매가 주효했다.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고,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계 성수기와 렌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가 효과를 거뒀다. 특히,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 시장가격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안정세가 지속되며 매출원가율 개선에 이바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주요 경영 현황도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사용 가능한 고성능 제품 '엔페라 슈프림 EV 루트'를 출시했다. 시즌 타이어 사용이 활발한 유럽·일본에서는 겨울용 신제품 '윈가드 스포츠3'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로디안 ATX' 제품.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로디안 ATX' 제품. (사진제공=넥센타이어)

미국에서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신차용으로 공급되며 검증된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도입해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대형 차량 이용이 보편화된 호주 시장에는 '로디안 ATX'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특화 제품을 출시했다.

신규 영업 거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관세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의 선전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당사의 대응전략이 긍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 물량의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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