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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06 17:02
2030년까지 국산화율 50% 목표…1조3000억 수입대체 기대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됐다. 현재는 경상대학교와 한국재료연구원, 소재·부품 제조사 43곳을 포함, 총 52개 업체와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국민대·부산대·울산대 3개 대학이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하면서 항공소재개발연합에 동참했다.
KAI는 항공기 핵심 부품의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총 228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알루미늄 압출재, 티타늄 압연재, 금속 분말 등 항공소재 69종과 기계류·전장류·배관류 등 표준품 159종이 포함된다. 특히 이러한 국산화 소재를 KF-21 전투기와 양산기 등에 적용해 누적 약 71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했다.
KAI는 오는 2030년까지 사용 빈도가 높은 상위 50% 품목(약 900종)을 국산 소재로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를 달성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소재가 국산화에 성공하면 공급의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운송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며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