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0 08:46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 참가
신행정수도 수소트램 도입 예상…수소 통합 솔루션 홍보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K-철도를 대표하는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의 잠재적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이집트 뉴카이로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발맞춰 ‘수소 밸류 체인’을 주제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통합 솔루션 구축 역량과 비전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철도차량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집트는 현재 수도 카이로의 동쪽에 서울 면적보다도 100km²가량 넓은 약 700km²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600만 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고,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친숙히 느낄 수 있도록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이집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수소전기트램을 주행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마련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시 콘텐츠를 준비했다.
나아가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충전소를 거쳐 수소전기트램 등 모빌리티까지 이어지는 수소 밸류 체인 생태계를 표현한 3차원 축소 모형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카이로 2·3호선 전동차 624량과 알렉산드리아 트램 30편성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