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5.11.18 15:33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한국과 일본의 민간협력기구인 한일협력위원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1~2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58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일협력위원회는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설립한 민간 단체다. 양국 인적 왕래와 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 서울과 도쿄 등 양국의 수도에서 번갈아 개최했다.

이번 제58회 합동회의에는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와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을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한다.

김 회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글로벌 관광도시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을 더 잘 이해하고 미래 협력과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11월 일본 여당 2인자였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를 설득해 한국으로 초청했다. 당시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를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일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중수장을 받았다.

올해 합동회의는 공통 의제로 '한일 신시대 재정립 및 방안 도출'을 내세웠다. 정치 분야 의제는 세계 긴장완화를 위한 한일양국 협력이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장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경제분야 의제는 미래를 향한 경제·과학 분야의 한일 경쟁과 협력이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술원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169m 높이(38층)에 올스위트 1600객실과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바를 비롯해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시설과 K-패션 쇼핑몰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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