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11.19 10:27

1회 충전 시 739km 주행 '국내 최장'…판매가 2억7757만원
국내 첫 풀사이즈 전기 SUV…美 모터트렌드 2026 올해의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사진제공=한국지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캐딜락이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 모델로 새롭게 재해석한 '에스컬레이드 IQ'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에 달하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공간감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 SUV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혁신적인 전기차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이 지닌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유지한다. 또한 길게 뻗은 차량 전면부에는 국내 최대 345리터 용량의 대형 수납공간 'e-트렁크'를 마련해 풀사이즈 전기 SUV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활용성을 제시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실내. (사진제공=한국지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의 실내. (사진제공=한국지엠)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미네이티드 캐딜락 크레스트가 전면에서 압도적인 인상을 주며, 새롭게 디자인된 블레이드형 테일램프와 조화를 이루어 캐딜락 전기차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 셀즈에서 생산한 20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장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739km(복합 기준)를 인증받았다. 또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최대 35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최대 18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캐딜락의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돼 초당 최대 1000회 도로 상태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함으로써 정밀한 주행 제어와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한다. 새롭게 적용된 사륜 조향 시스템은 속도에 따라 뒷바퀴 조향각을 조절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차량 컨트롤을 실현한다.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특히 에스컬레이드 IQ에 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슈퍼크루즈'가 국내 처음 적용된다. 현재 국내 약 2만3000km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 가능한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핸즈프리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교통 흐름을 감지해 차량 간 거리를 유지하고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해 준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작된 캐딜락 온스타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원격 시동, 배터리 상태를 포함한 차량 정보 확인, OTA 업데이트 등 다양한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북미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6년 '올해의 SUV(SUV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2억7757만원(개별소비세 3.5% 포함 기준)이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는 캐딜락의 가치와 에스컬레이드의 본질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는 것은 물론, 한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