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09:11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금융보안원이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를 주도하다'를 주제로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 'FISCON 2025'를 개최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금융회사, 금융보안 전문가, 일반인, 학생 등 16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개회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주요 금융회사 CEO와 금융 및 정보보호 유관협회·기관장이 참석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금융안전법' 제정 논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은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이 맡아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안전한 금융 AI 혁신을 위한 전략을, 서병윤 DSRV 이사가 스테이블코인이 바꿔나갈 금융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주제강연은 디지털 금융 전략, 기술 혁신 트렌드, 위협 대응 3개 분야 총 18개 주제로 진행됐다. 글로벌 월렛 동향과 규제 사례, AI 가드레일과 레드티밍, 제로트러스트 보안 인프라 구축, 스테이블코인 보안 고려사항, 디지털 자산 보안 위협 등 금융보안 동향 및 이슈를 공유했다. 금융회사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개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랜섬웨어의 공격 전략 및 전술을 분석하고, 2025년에 발생한 주요 IT 사고에 대한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기술이 금융의 모습을 바꿔가도 금융의 본질은 언제나 '신뢰'에 있다"며 "FISCON 2025는 본질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리딩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금융보안 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ISCON은 금융권을 대표하는 보안 컨퍼런스로서, 앞으로도 금융권이 함께 성장하고 신뢰받는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