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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11.20 10:35
전재수 해양장관 "원인 철저히 규명"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날 밤 신안 앞바다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가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현재 사고 원인은 항해 책임자의 과실로 추정된다.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협수로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운항을 맡기고, 휴대전화를 보다가 변침 시기를 놓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제주에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을 태우고 목포로 향한 '퀸제누비아2호'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했다.
267명 전원이 구조된 가운데 24명은 두통,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큰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퀸제누비아2호 좌초사고 관련 후속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목포 해양경찰서를 방문했다.
도착 직후 목포해경서장으로부터 사고 경위,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대응 경과와 선박 조치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전 장관은 "사고 원인은 철저히 규명하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부상 당한 승객 등은 사고 후유증이 최소화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