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12:04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첨단산업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산업통상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수행한 김정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회동하고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경제·산업 협력 확대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은 이날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에 관한 세부의견을 교환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첨단 제조와 석유산업, 청정에너지 등 3개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의 대표적 에너지 협력사업인 석유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또 원유·가스 등 업스트림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성과와 신규 협력분야를 제시했다.

김장관은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UAE' 와 관련해 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UAE 바라카원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갖춘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고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장관은 이어 현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석유공사, 한전, 서부발전 및 KOTRA 중동지역본부, 무역협회 지부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UAE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금융·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연 배상금 면제 협의 등 현지 기업의 고충을 전달받고 UAE와 다층적 정부채널을 가동해 기업애로를 적기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한-UAE 정상 및 장관급 회담, 현지기업 간담회에서 논의된 협력사업과 애로점들에 관한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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