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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수 기자
- 입력 2025.11.24 09:53
유료 관중 집계 이래 최초…소도시 연고구단 한계 극복 성과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평균 관중 1만명’을 넘어섰다.
포항은 22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유료 관중 1만572명을 기록, 2025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 1만명(1만248명/총 좌석수의 71.8%)’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8년 K리그가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이후 구단 역사상 첫 기록이다. 특히 이 기록은 소도시 연고 구단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포항시 인구는 2025년 10월 기준 48만8963명으로, 인구 대비 높은 관중 비율을 보여주며 ‘축구도시 포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틸야드는 1990년 개장한 K리그 최초의 전용구장이다. 구단은 노후화된 시설을 보완하고 팬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테이블석과 데크석을 신설하고 스카이박스를 리뉴얼했다. 올해는 구장 내 F&B 매장 입점 확대와 함께 화장실, 의무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했다. 이러한 변화는 팬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관중 증가를 뒷받침했다.
포항 마케팅팀 관계자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좋은 경기와 좋은 경험이다. 구단은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기장 환경을 개선해 왔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진정한 축구도시로서 팬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