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02 10:34
저유가가 물가상승 억누르고 있어
저유가 여파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또 다시 0%대를 기록했다. 5월에도 결국 담뱃값 인상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물가도 넉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0%대 소비자물가 상승이 6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게 됐다.
또한 담뱃값 인상요인(0.58%)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도 넉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실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0.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계산됐다.
하지만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요소는 저유가 탓이 매운 큰 것으로 석유류와 농산물을 뺀 근원물가의 경우 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석유류 물가만 제외한다면 사실상 물가는 정상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의미다.
5월 농축산물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 포인트 상승, 집세는 2.4%, 공공·개인 서비스도 0.5%, 1.8% 올랐다.
그러나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7.2%, 19.9% 포인트 하락했으며, 등유 26%, 차량용 LPG는 25.3% 포인트 등 석유부문의 가격이 크게 내려갔다.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도 가격이 내려가 5월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