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우리 정부가 겪은 최고의 국가 위기였던 IMF 외환위기 다음해인 1998년에는 전체 공무원이 일률적으로 월급의 10~20%를 삭감해 실업자 구제 재원 1조2000억원을 조성했다. 또 다른 국난 이었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공무원 월급은 2년 연속 동결됐다. 이전 위기들 만큼 어쩌면 더 위기가 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되면서 이전 전통처럼 '공무원의 봉급을 삭감해서라도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지난 21일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최근 경실련에서 발표한 수도권 기초 단체장 다주택자 현황에서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등에 올라온 전체 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택부문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최다 주택보유자에 올랐다. 이로써 백 시장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논란이 일자 백군기 시장은 “다주택 부동산 소유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반복되는 사실 왜곡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실제 보유한 주택은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백 시장의 부인이 백 시장과 재혼하기 이전인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겼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격언이 있다. 성과에 취해 방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자만한 끝에 큰일을 그르쳤던 사례는 따로 예를 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도 정부의 방심이 불러온 뼈아픈 결과다.대한민국은 연일 들려오는 'K방역' 찬가에 도취됐고, 나날이 줄어드는 확진자 수에 해이해졌다. 그리고 그 해이함의 중심에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이 있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뒤늦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사상 최장의 장마로 산과 제방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홍수로 잠긴 집과 논, 밭, 비닐하우스는 부지기수다. 이미 40명이 넘게 사망·실종됐고 이재민도 7000명이 넘게 발생했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48년 만에 3번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집행된 가운데 폭우 복구를 위한 4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해졌다.그간 3차에 걸친 추경 투입으로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불구하고 국내 경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부터는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상황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됐다.안타깝게도 전국을 강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가 ‘8‧4 공급대책’을 통해 서울‧수도권 내에 13만2000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 시작부터 ‘불협화음(不協和音)’을 내고 있다. 새롭게 아파트를 개발하기로 한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지자체와의 면밀한 협의 없이 성급하게 정책을 내놓았다는 점이 여실히 확인된다. 신규 주택공급 예정지로 포함된 서울 노원‧마포구, 경기 과천의 단체장들은 대책이 나오자마자 줄줄이 입장을 발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충분한 인프라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176석 '거여(巨與)' 지도부에 출사표를 던진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4일 기초단체장 최초로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당당히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예비경선 직후 "일단 쉽지 않은 유리천장 하나를 깼다는 느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지만 염 시장이 집권여당의 당 의지를 결집시키는 8·29 전당대회에서 향후 2년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원내지도부에 입성한다면 이는 민주당 내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 30년사에 일대 획을 긋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현재 집권여당은 코로나19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얼마 전 이사(移徙)와 함께 에어컨을 옮기면서 실외기 재설치 비용에 적잖이 놀랐다. 무려 44만원이 나와 당혹스러웠다.재설치, 배선 연장 등에 들어가는 35만원은 대강 계산 내에 들어오는 금액이었으나, 냉매 충전비 8만6000원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삿날 한 달을 앞두고 렌탈로 이용 중인 LG정수기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기사가 충전할 필요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해당 기사는 정수기를 담당하기 전에 에어컨 기사로 일한 적 있고 온 김에 무료로 에어컨을 간단히 점검하고 냉매 충전 여부도 확인해주겠고 하더니 “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홍보하면서 거짓·과장·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들이 활개치고 있다.소비자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신뢰하기 마련이다. 인플루언서가 특정 회사 제품에 대한 의견을 말하거나 평가를 하면 소비자의 인식과 구매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대기업들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시장을 움직이는 '신흥 권력'으로 떠오르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연중에 '갑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주 하루 간격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을 놓고 진보·보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조문과 서울시장(葬)에 대한 좌우 세력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백 장군의 경우 현충원 안장 자격 논란이 뜨겁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진영논리에 입각한 산 자들의 아귀다툼은 갈수록 극렬해지고 있다.박 시장은 여비서에게 성추행 관련 고소를 당하자 이틀 만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과 등졌다. 박 시장의 짧은 유서엔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유서 첫 구절에 “모든 분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금융 혜택을 드리니 다주택자 분들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시면 좋겠습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17년 8‧2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청와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김 장관이 언급한 ‘임대주택등록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2014년 2월) 처음 도입됐다. 다주택자들이 갖고 있는 전‧월세 물량을 풀어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였다.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뒤 나온 8‧2 대책에서 임대사업자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양도세 한시적 면제 등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당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전쟁터 나간 건 똑같은데 사는 데가 다르다고 어디는 덜 주고 어디는 더 주고..."지역마다 제각각 다른 6.25전쟁 참전 유공자 수당 지급액을 두고 6.25참전유공자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참전수당)이 지역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아예 지급되지 않는 지역도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6·25 전쟁에 참여한 생존 유공자는 8만2001명이다. 이 중 70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제 공적마스크를 일주일에 10장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루에 한 번씩 마스크를 바꿔 써도 3장이 남는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날에만 구입하도록 한 5부제도 사라졌다. 장족의 발전이다. 공적마스크 제도가 처음 도입된 3월에는 일주일에 2장만 살 수 있었다. 평일에만 외출해도 1장당 이틀 이상 착용해야 한다. 그마저도 정해진 날에만 사야 했다.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공적마스크 가격은 여전히 1500원 그대로다. 조달청은 약 900원에 제조사로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노원구에 사는 A씨는 집 앞 중랑천에서 산책을 하다 사고를 당할 뻔 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는 전동킥보드가 빠른 속도로 A씨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이래서 요즘 킥라니, 킥라니 하나보다”고 하소연했다.‘킥라니(킥보드+고라니)’란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운전자‧보행자를 위협하는 전동킥보드 운행자를 이르는 말이다. 전동킥보드는 현행 오토바이 등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면허 없이는 주행할 수 없었다. 타더라도 자동차 도로에서만 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도로 흐름에 방해가 되는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서울시가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송현동 부지를 이용해 공원을 만들겠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유동성 위기 극복에 애쓰고 있는 대한항공의 희망을 꺾고 있다.서울시는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종로구 송현동 3만7000여㎡의 부지 일대에 대해 몇 년째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겠다고 매달리고 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성사되지 못했다. 송현동 부지 가치는 최소 5000~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이를 서울시는 공원 조성 계획을 앞세워 저렴한 공시지가로 구매하려하고 있다. 자금이 부족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의 언급처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 늘면서 4월 5일(81명) 이후 53일 만에 가장 많았다. 29일에는 해외유입 3명, 지역발생 55명 등 총 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 19명, 경기 18명, 인천 18명 등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방역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5월 초에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진정되나 했으나 쿠팡 등의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