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환자는 만족하는데 의사는 불만족.’ 코로나19로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진료 만족도 조사 결과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지난 16일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화진료 전반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86%였으나 의료진 만족도는 49.7%에 머물렀다. 환자와 의료진 모두 전화진료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만족도에선 확실한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병원 정형외과 박형열 교수팀이 조사한 시점은 지난 2월24일부터 3월7일까지였으며, 설문 참여환자는 906명, 의료진 155명이었다.조사결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갑작스럽게 폐가 망가져 사망에 이르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약물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은혜 교수팀(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 연세대약대 남궁완 교수)은 급성폐손상 및 급성호흡부전증후군에서 ‘펜드린’이라는 단백질이 환자상태를 악화시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 교수팀은 체내에서 펜드린이 과발현했을 때 이를 억제하는 후보물질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급성폐손상은 패혈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타액으로 두경부암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 개발됐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Cell-free DNA 액체 생검기술을 이용한 두경부암의 진단 및 진행경과 추적기술’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환자의 타액에 존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마커)를 검출해 초기에 두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두경부암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구인두·후두·하인두·비인두·갑상선·침샘 등 두경부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암을 지칭한다. 우리나라에서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94세의 국내 최고령 의사로 타계 직전까지 41년간 의료봉사를 해온 고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과장(사진)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보건복지부는 16일 밀레니엄 힐튼에서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며 국민건강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48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건의 날’은 원래 세계보건기구가 창립된 4월7일을 기념해 진행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되다 이날 약소하게 진행됐다.이날 행사에선 고 한원주 과장 외에도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한동안 교류가 끊겼던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 교류와 연구가 재개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16차 한·중 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해 전통의학 공동연구 등 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된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양국의 전통의학 교류사업이 무려 4년6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협력위원회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간 차관급 협의체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총 15회 진행됐었다.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이번 위원회에선 ‘연구기관 간 신종감염병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병원 중환자실의 의료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과 일반종합병원의 수준 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했다.정부가 중환자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적정성 평가는 201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평가대상은 모두 287개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이 245개 기관이다.평가는 만 18세 이상 중환자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했다.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3.2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국가연구개발(R&D) 예산이 787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예산 5278억원 대비 49.3%가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복지부의 이 같은 R&D 예산 편성은 전체 89조5766억원의 0.8%수준에 머물러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는 여전히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건복지부는 15일 ‘2021년도 보건복지부 R&D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제2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복지부의 연구개발 투자는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바이오헬스 첨단 유망기술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만성적으로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에게 통증유발점 주사가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의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사진) 교수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100명에게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유발점 주사치료를 한 결과, 복통이 중증도 이상 감소한 환자는 77명(77%)에 이르렀다고 15일 밝혔다.김 교수는 2011년에도 복막 근막통증후군 환자 38명 중 28명(73.7%)에게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근막통증후군은 나쁜 자세나 특정 동
코로나19로 피부과 환자들도 괴롭다. 한포진 환자들 얘기다. 손 위생을 위해 자주 손을 닦아야 하는데 한포진 때문에 따갑고, 증상도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한포진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증상이 심해진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손 위생이 강조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손 습진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의료종사자 대상 연구에서 74.5%의 의료종사자에서 손 습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손씻기 횟수가 10회 이상이면 10회 미만일 때와 비교해 손습진 발생 위험이 2배 이상(OR 2.17) 높아진다.한포진은 만성 재발성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부분의 젊은 탈모환자들은 전문적인 치료보다 비의학적 탈모 완화제품을 애용하지만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모발학회는 탈모증상을 경험한 20~40대 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탈모질환 인식 및 관리’에 대한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고는 있지만 실제 병원 방문을 통해 치료를 받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 명에 이르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20~30대다. 유형은 많은 양의 모발 빠짐, 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가 지난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QI 구연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환자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적혈구 수혈관리를 통해 최소수혈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외래 및 입원환자의 적혈구 수혈 적정률은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평균 39.2%(5905/15063 unit)였으나 개선활동 결과 적정률 평균을 66%(8303/12616 unit)로 약 27%가량 끌어올렸다. 또 평가 마지막 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만성 B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B형간염 치료는 완치보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평생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 신약이 아닌 기존의 약들을 병용하고, 투여 방식만 바꾼 것으로, 임상에 당장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대병원 내과 김윤준 교수팀은 항바이러스제 엔타카비어를 복용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환자 111명에게 주사제 페그인터페론 병용요법을 실시한 결과, 이중 16%의 환자에서 완치에 해당하는 혈청 표면항원 소실이 나타났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폐렴으로 입원한 노인환자의 사망률과 기능적 장애를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하는 측정도구가 개발됐다. 고위험군 노인을 미리 선별해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학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의대 안암병원은 가정의학과 박찬미 교수가 그동안 임상에서 사용하던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 입원 후 사망률 및 기능적 장애 예측도를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10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논문으로 11월 14~15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 제66차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박찬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고지혈증 환자에게 똑 같은 약을 처방해도 왜 치료효과가 다를까. 이 같은 약물의 치료반응율이 유전자 형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경우,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라 고지혈증 약제 효과가 최대 33%까지 차이가 났다.연세대의대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팀은 유전력이 의심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에 따라 치료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유전자 형태에 따라 약물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아동 천식·아토피피부염 관리 시범사업 국민자문단을 모집한다. 공단은 동네의원에서 어린이 천식 및 아토피부염을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자문단 모집 신청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자문단 자격은 천식 또는 아토피피부염 질환 자녀(만 18세 이하)를 둔 부모가 대상이며, 모집기간은 12월16일까지다. 자문단은 내년 말까지 비정기적인 회의 참석 및 시범사업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시범사업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도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