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의 지질분비 기전이 밝혀져 안구건조증 치료에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연세대의대 안과학교실 김태임·전익현 교수팀은 인터류킨-4(Interleukin-4)의 기능을 활용해 마이봄샘의 지질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9일 밝혔다.마이봄샘은 눈물로 지질(기름)을 분비해 눈물의 증발을 막는 역할과, 눈물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눈물로 피지나 외부 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이 같은 마이봄샘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연구팀은 인터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파킨슨증후군의 일종인 난치성 ‘다계통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 MSA) 환자에서 혈중 요산을 증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결과가 다계통위축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와 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과 이재정 교수팀은 다계통위축증 환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산화반응 억제제로서 세포보호 역할을 하는 ‘혈중 요산의 증강’ 임상연구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다계통위축증은 파킨슨증후군에 속하는 한 유형으로 신경계의 난치성질환이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5일 진행된 대한당뇨병학회 평의원 총회에서 학회 차기 회장과 부회장에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사진)와 임상영양파트 우미혜 파트장이 각각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1년간이다.우정택 교수는 “식습관의 서구화,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당뇨병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학회활동을 통해 사회적 인식 향상은 물론 당뇨병의 연구·치료와 더 나아가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남편은 아내와 함께 살 때 노쇠의 진행이 크게 줄어들지만 아내는 남편보다 자녀와 함께 동거할 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구축 및 중재연구사업’에서 밝혀졌다.연구는 전국 10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평균 연령 76.5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먼저 교수팀은 먼저 노인 2128명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동거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아내와 같이 사는 남성 노인은 혼자 사는 노인에 비해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의사가 아니면 문신을 할 수 없는 현행법을 바꾸자는 ‘문신사법’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에서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달 말 문신사의 자격과 면허 등의 내용을 담은 문신사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내용은 ‘문신사의 자격‧면허 등에 관한 내용과 함께 문신행위에 대한 정의와 문신사가 되기 위한 조건, 문신사 외 문신업소 개설 불가, 문신사협회 설립 허용 등을 담고 있다.법안의 핵심은 문신을 의료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문신을 ‘바늘 등을 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간호대 이향규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은 지중해식 식이의 유방암 재발 억제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 암학술지인 ‘Cancers’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지중해식 식이는 저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과일과 채소, 곡물, 견과류를 매일 섭취하면서, 올리브 오일 같은 저포화지방과 치즈와 요구르트 등 발효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류혜진(사진)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30일 Virtual Congress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 ‘AOCE-SICEM 2020’에서 '연구 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지난 3년간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실적, 연구계획서 및 학회 공헌도를 바탕으로 매년 1명의 내분비학 전임교원에게 수여되는 학술상이다.류 교수는 ‘대사증후군 변동이 2형 당뇨발생에 미치는 영향’ 이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한 논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얼마전 강원도 인제군 소방서에 긴급화재 신고가 들어왔다. 흥미로운 것은 화재 사실을 알린 것은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었다. 홀로 사는 노인집에 설치한 돌봄시스템이 불을 감지해 소방서에 신호를 보낸 것이다. 당시 노인은 병원을 방문 중이었지만 소방서는 이 신고 덕에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정부가 독거노인을 위해 지원하는 ICT(정보통신기술)기반의 돌봄시스템 설치 이후 소방서가 출동해 화재 및 인명 피해를 줄인 실적이 4293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정부가 올해부터 노인 가정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코로나19 팬더믹이 장기화하면서 ‘공간방역’에 대한 개념이 뜨고 있다. 감염자의 비말에 의해 공중 또는 바닥에 오염된 바이러스를 지속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공간방역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소재가 ‘빛’이다. 빛의 살균력을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세균 등을 사멸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최근 국내와 일본에선 이와 관련한 3건의 연구개발 및 검증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 하나는 살균력이 강한 자외선 조사 로봇이다. 일본의 벤처기업인 팜로이드와 이화학연구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톨릭의대 START의학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주관 ‘제9회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 의학교육혁신상은 창의적인 의학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개인 또는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센터는 2005년 설립 이후 의대생은 물론 간호사, 전공의, 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의료종사자와 일반인에게까지 수준 높은 보건의료 시뮬레이션교육을 제공해 온 공적을 인정받았다.의대생에게는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기본 임상술기 교육, 표준화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간이식을 위한 기증자의 생체 간절제술에도 복강경시술이 보편화할 전망이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복강경시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이 높이 평가돼서다.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2010~2018년 생체 간을 기증한 894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복강경 시술시간은 다소 길었지만 합병증 발병은 비슷했고, 입원기간이 단축되는 등 환자의 편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연구팀은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과 복강경 우간절제술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비교·검증하기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여성호르몬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대의대 생리학교실 김양인 교수팀(김영범 연구교수, 석박통합과정 김향연)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중추신경계 작용을 통해 혈압을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해 고혈압의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고혈압은 염분섭취와 깊은 관련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염분의존성 고혈압 환자'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이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혈관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김덕용 연세대 세브란스 재활병원 원장(사진)이 제19대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1월 1일부터 2년간이다.대한재활의학회는 1972년 창립돼 30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학술·연구·진료 분야에서 재활의학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김덕용 원장은 "학회가 5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까지 창립의 숭고한 가치를 되돌아보고, 고령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플랫폼을 준비해 미래 재활의학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종이 건강보험증이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대체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존의 종이 건강보험증 발행을 중단하고, 대신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서비스를 이달 2일부터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건강보험증’은 이번에 오픈한 ‘The건강보험’ 앱에 탑재된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면 볼 수 있다. 기존의 종이 건강보험증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개인정보 유출방지 등 보안성을 강화했다.별도로 휴대해야 하는 종이 건강보험증을 비대면 환경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스마트 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공단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근로시간이 길수록 콩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질환과 관련한 산업재해 보상판결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의학적 근거로 활용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와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연구강사팀은 임금노동자 주 평균 근로시간과 신사구체여과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강 교수팀은 2007~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851명을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했다. 주 52시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