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기록으로만 존재하던 '경주 미탄사지'의 사역과 규모가 확인됐다.문화재청은 경주시와 함께 오는 30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황룡사지 남쪽에 위치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미탄사는 그간 역사 기록에는 남아 있지만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었다.2014년 문화재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에서 '미탄'명 기와가 출토되면서 삼층석탑과 함께 사찰의 위치를 확인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탄사의 사역(사찰이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8일 경북연구원과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라왕경 콘텐츠의 보급 및 홍보 지원 ▲경주 문화관광상품의 개발 및 연계 ▲공동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 및 양 기관의 발전과 지역 문화 보급을 위해 필요한 협력 사항 등이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지역 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해 경북관광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역 공모를 통해 2023년부터 20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야생번식에 성공하는 황새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문화재청이 28일 발표했다.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천연기념물 황새 야생방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1994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텃새인 황새를 복원하고자 1996년부터 러시아,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황새를 도입하여 증식·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황새 방사지로 충청남도 예산군을 선정한 후 2015년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자연 방사를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9월에는 황새를 전국적인 텃새로 정착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이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난초 그림인 '필 불이선란도'를 비롯해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 '파주 보광사 동종', '불조삼경' 등 조선시대 불화·동종··전적 총 4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는 김정희가 난초를 서예의 필법으로 그려야 한다는 자신의 이론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달준이라는 인물에게 그려준 이 작품은 화면 가운데 난초를 옅은 담묵으로 그리고, 주변에 회화사상 보기 드문 수준의 높은 격조를 담은 제발을 4군데에 썼다. 글씨는 여러 서체를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순신 장도가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이순신 장도'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옥로(갓 위를 장식하는 옥 공예품)와 요대, 잔과 받침으로 구성되어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 유물 일괄'에는 '요대함'까지 추가시켜 지정 예고한다.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되어 있는 '잔과 받침' 유물은 '도배구대'라는 이름에서 '복숭아모양 잔과 받침'으로 명칭을 변경 예고한다.'이순신 장도'는 국보로 따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 구성에서는 빠지게 됐다. '이순신 장도'는 1963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익산 미륵산성에서 토루와 수차례 개축된 석축 저수조가 확인됐다.문화재청은 22일 오후 2시 익산 미륵산성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익산 미륵산성은 미륵사지의 배후에 있는 미륵산(해발 430.2m) 정상부와 동쪽 사면을 감싼 포곡식산성이다. 북쪽으로 낭산산성, 남동쪽으로 선인봉산성, 당치산성 등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용화산성과 천호산성으로 연결되어 넓은 범위의 조망이 가능한 방어의 요충지다.미륵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1990년을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이후로 추정되는 문지(동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이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을 비롯해 '근묵', '아미타여래구존도',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은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이후 일제에 강제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왕조의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이다. 어보·어책·교명은 해당 인물 생전에는 궁궐에 보관하였고, 사후에는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셔져 관리됐다. 어보란 국왕·왕세자·왕세제·왕세손과 그 배우자를 해당 지위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전북 완주군 상운리 일대에서 하나의 고분에 여러 기의 매장 시설을 두는 마한의 매장 문화 흔적이 확인됐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 3기를 발굴 조사한 결과, 고분 하나에 여러 매장 시설을 안치하는 마한 특유의 전통이 관찰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상운리 일대에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돼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분구묘 30기와 매장시설 163기가 확인된 바 있다. 분구묘는 흙이나 돌로 봉분과 같은 분구를 조성하고 그 안에 매장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칠곡군 왜관읍에 소재한 '칠곡 매원마을'이 전국에서 마을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경북도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칠곡 매원마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이날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했다.칠곡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廣州李氏)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 1569~1634)가 아들 이도장(李道長, 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거한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李元祿, 1629~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이 '갑오군정실기'와 '민영환 서구식 군복' '및 '칠곡 매원마을'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등록 예고했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그동안 알려지지 않던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책으로 구성돼있다. 고려대학교에 소장 중인 '민영환 서구식 군복'은 조선말 문신이자 대한제국의 개
[뉴스웍스=임성호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난 9일 경산시가 건의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과 교부세 확보를 위해 정부 예산안 심의가 진행 중인 기재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재청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과 만난 조 시장은 문화재 보수․정비사업비 등 ΄24년도 문화재청 소관 국비 154억원을 지원 요청하고, 지난 3월에 이어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재방문해 ▲차량 첨단 ECU 활성화 지원 ▲국도4호선 대구혁신~하양남하 단구간 확장 ▲경산시 위생매립장
[뉴스웍스=임성호 기자] 경산시가 문화재 대면 프로그램인 '압량문화탐방대 압독과 임당유적을 만나다' 행사를 오는 9월 9일, 9월 23일 경산시립박물관, 사적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진행한다.프로그램은 경산시가 경산지역에 있었던 고대국가인 압독국과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에서 발굴된 임당유적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지난 3일 행사를 통해 경산시립박물관에서 압독국 출토유물인 금동관을 핀으로 만드는 체험활동과 출토된 유물의 설명을 들으며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를 경험했다. 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경북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4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포항·경주·울산 지역의 주상절리와 같이 신생대 제3기 화산암인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다.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들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총집결할 것으로 관측된다.노무현재단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주제로 추도식을 치른다.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가족 및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오는 22일 덕수궁 돈덕전 현판을 제막한다.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건물 재건과 주변 정비·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치면서, 돈덕전은 내부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할 수 있게 됐다.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된 돈덕전은 이후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사용되었고, 1907년에는 순종이 즉위한 역사적인 장소였으나 1920년대 들어서 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