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삼국시대 각축전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전북 장수 침령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은 산성 유적인 '장수 침령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침령산성은 전체 둘레가 497m로,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뒤 고려 초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쪽 벽과 북벽, 동벽 일부 구간이 남아있다.옛 문헌 등에 따르면 침령산성 일대는 낙동강 유역의 신라 세력과 금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백제 세력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했다. 침령산성은 고대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성남시가 오는 8월 17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주제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10회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두 540명의 시민이 해당 프로그램에 무료 참여할 수 있다.인문학 프로그램은 경기도 여주, 화성, 남양주 등 3곳에 있는 조선왕릉에 대한 강연을 분당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진행한 뒤 각 현장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여주에 있는 왕릉 관련 강연은 송진욱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전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태안선과 마도1호선의 조습건조 처리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태안선과 마도1호선은 각각 2008년 태안 대섬과 2009년 마도 해역에서 출수된 고려시대 선박이다.태안선은 수중발굴 당시 목재로 된 선체와 더불어 고려시대 도자기, 선상 생활용품 등 약 2만5000여 점의 유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 중 고려청자 3점이 2012년 12월과 지난해 4월에 보물로 지정되어 진귀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선과 마도1호선을 출수한 직후부터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맹리에 위치한 건지산 봉수터에서 외적의 침입을 알리거나 급한 소식을 전하는 데 사용된 유물이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발견된 구조물과 유물은 ▲봉수터를 감싼 방호 시설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거화시설(연조) 5기 ▲봉수로 오는 신호를 관망할 수 있게 마련한 망덕 시설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이다.출토된 유물 가운데 거화도구 중 하나인 화철은 봉수마다 갖추고 있던 80여종의 봉수집물 중 하나로 학계에서는 출토된 유물들에 대해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화철은 부싯돌과 마찰시켜 불을 피우기
바닷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사업의 가동률이 시원치 않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사업 70건 가운데, 주요 인허가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한 해상풍력사업이 단 4건에 불과해서다.해상풍력사업의 상업운전을 개시하려면 여러 인허가 단계를 거쳐 먼저 공유수면점용사용허가와 실시계획 등을 승인받아야 한다. 이후 공사계획인가를 받은 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공사를 진행한 후에야 상업운전 개시가 가능하다.이처럼 여러 단계의 평가와 허가를 거쳐야만 하는 복잡성이, 해상풍력사업 가동의 발목을 잡고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는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태안 마도 해역은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물길이 험하여 난행량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위험이 따랐지만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싣고 개경이나 한양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뱃길이라서 '선박의 무덤'으로도 유명하였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태안 마도 해역에서 9차례의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해 고려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주민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성화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시는 1억5000만원 예산을 들여 주민(마을)공동체 사업에 20개 단체를 선정해 4월부터 9월까지 지역과 마을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문화·복지·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2019년부터 시작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를 발굴하고 지원한다.앞서 시는 지난 2월 일반공모(300만원 이하), 기획공모(500만원 이하), 계속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스라엘이 미국에 대여해줬던 국보들이 반환이 안된 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에서 발겨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던 2019년 12월 열린 백악관 '하누카'(유대인 명절) 기념행사를 위해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의 국보 컬렉션 일부를 미국에 대여해줬다.미국으로 건너간 대표적 국보 가운데는 도자기 등잔이 있다. 백악관에 몇 주간 전시된 뒤 이스라엘로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등잔은 원래 계획대로 백악관에 전시되지 못했다.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사적 제96호 ‘경주읍성’이 경주의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선보일 장소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경주시는 지난 2018년 9월 복원된 경주읍성 324m 구간에 이어 동성벽과 북성벽 215m 구간을 추가로 복원한다고 18일 밝혔다.‘경주읍성’은 북부동과 동부동 일원에 위치한 지방읍성이다. 고려시대 축성돼 조선시대를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중요한 유적이다.총사업비 146억원이 투입되며, 9월 달부터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성벽복원, 치성 4개소, 여장 347m, 주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문화재청이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반구천의 암각화는 현재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유산이다.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각석은 대곡천 중류 기슭에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의 생활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대곡리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긴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 건천에 파크골프장과 실내체육관 등의 기능을 갖춘 다목적 체육공원이 들어섰다.시는 12일 건천운동장 옆 부지에 조성된 실내체육관에서 ‘서경주 체육공원 준공식’을 가졌다.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8877㎡ 부지에 다목적 실내체육관 1동, 파크골프장 9홀의 체육시설과 중앙광장, 주차장 72면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실내체육관은 연면적 1162㎡로 배드민턴(6면),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활동과 각종 소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 일월수목원이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공공부문에서 산림청장상으로 선정됐다.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쾌적한 국토환경을 조성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 조경 분야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공모전이다.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9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진행했고, 2차 현장실사와 국민참여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일월수목원은 ▲수원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은 점 ▲시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운영하는 시민 참여 ▲관광, 교육, 문화 기능 ▲ 칠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에쓰오일은 문화재청과 함께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등 환경 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후원금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8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을 기업 최초로 체결했으며 16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에쓰오일 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 피장자의 머리 꾸밈새, 금동제 장신구에 사용되었던 직물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쪽샘 44호분은 1350일 동안 진행된 조사과정을 통해 돌무지덧널무덤의 전체 구조와 축조 공정을 복원할 수 있었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그간의 조사 성과를 총망라하는 발굴조사 성과 시사회를 개최했다.2020년 발굴조사 당시 주인공의 머리맡에 마련된 부장 공간에서 수백 점이 확인된 비단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도 디지털타운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디지털타운 조성사업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공모에 전국 55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내밀어 경주시를 포함, 총 9곳만 선정되면서 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경주시는 ‘살기좋은 디지털 안강타운 조성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기계 사고 감지 및 대응체계 구축, 귀농·귀촌 자원공유 플랫폼, 초거대 AI 활용 위기가구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