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경구 피임약이 안전하며 효과도 좋은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상용화될 가능성을 보였다.2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워싱턴 대학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용 경구 피임약을 하루 한 알씩 한 달간 복용한 남성에게서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남성 호르의 분비량이 감소하는 등 피임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사용된 피임약은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라는 남성용 경구 피임약 후보물질이다. 이 약물은 합성대사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와 프로게스틴(황체호르몬)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에 의해 개발됐다.연구를 진행한 스테파니 페이지 교수는 18~50세의 건강한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5개 그룹으
CSL 베링사는 하이젠트라(Hizentra)가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환자의 치료를 위한 피하주사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확대승인을 받았다고 19일(한국시간) 밝혔다.FDA는 하이젠트라를 CIDP 환자 가운데 신경운동계 장애 혹은 손상 등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그 동안 출시된 CIDP 치료제는 모두 정맥주사제였으며, 환자는 투약을 받기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피하주사로 맞는 CIDP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환자는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FDA는 임상3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승인을 실시했다. 임상3상에서는 하이젠트라를 적은 양 투여받은 환자에게 CIDP가 재발할 확률은 38.6%, 많은 양을 투여 받은 환자에게 해당질병
미국이 담배의 중독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중독성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줄이는 '니코틴 함량 규제안'을 입법제안 예고(ANPRM)했다고 밝혔다.FDA 스콧 고틀립 국장은 “이번 예고안은 지난해 여름 발표한 ‘담배와 니코틴의 종합적인 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다”며 “담배의 중독성이 줄어들면 사회에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고틀립 국장은 “국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한해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48만여 명에 이르며, 이에 따른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등 경제적 손실도 한해 평균 3000억
보건복지부가 바이오 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서울역 인근 봉래빌딩에서 20일 문을 연다.복지부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바이오 벤처의 창업 성과를 확산하고, 창업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줄 전주기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다.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유망한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특허전략·제품화 컨설팅 등 사업화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기업 간 기술거래나 기업 매각 시 적정가격 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창업기업 대상 자금, 기술, 판로개척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신의료기술평가나 건강보험 등재 등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 상담 등도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담당한다.복지부는 산하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어
의료기관이 환자의 병력과 투약 기록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보관할 때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의 성능과 보안성을 정부가 평가해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사회보장정보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EMR인증제도 시범사업을 거쳐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의료기관이 환자의 병력과 예약, 투약, 검사 등의 진료정보를 생성해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의료기관 자체 개발EMR과 시스템개발업체의 상용EMR 제품 등 425개 제품이다.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서 이들 제품의 성능과 보안, 상호 호환성 등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시
건강보험의 혜택을 늘리는 ‘문재인 케어’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와 문재인 케어를 찬성하는 건강보험공단 노조가 18일 광화문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의사 대표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 회의를 열고 문재인 케어 시행을 반대했다.집회에 참석한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복지부는 비대위와는 한마디 상의없이 다음달 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의 본인부담률 80% 예비급여 적용'을 위한 행정예고를 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의사협회와 정부 관계뿐 아니라 보건의료체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 강화대책 후속조치로 다음달 1일부터 담낭질환자와 간염 환자
앞으로는 보육교사가 질병에 걸리거나 자녀를 돌보기 위해 출근이 어려운 경우 정부가 해당 어린이집에 대체교사를 파견해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대체교사 관련 지침을 개선했다고 19일 밝혔다.대체교사 지원사유 확대로 보육교사가 질병에 걸리거나 가족이 상을 당한 경우, 그리고 임신 중인 교사가 병원 진료 및 예방접종을 위해 출근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 어린이집에 대체교사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또 복지부는 긴급·상시지원 외에도 지역별로 지원 여력이 있는 경우 지역 어린이집에 대체교사를 보내 신입 어린이의 적응을 돕고, 장애아동의 전담지원 등을 늘릴 계획이다.지원사유가 확대되기 전에는 법으로 정해진 보수 교육, 건강 검진, 예비군 훈련 등으로 어린이집의 교사가 부족할 경우에만 해당 어린이
커피를 마시면 식욕이 줄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최근 국제학술지 '내과학회지'(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신 사람의 피에는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 system)라는 식욕을 자극하는 물질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연구를 진행한 마를린 코르넬리스 교수(예방의학)는 “엔도카나비노이드는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화학물질로 식욕에 관여한다”며 “이 물질이 분비되면 우리는 마치 대마초(Cannabis)에 의해 기분이 좋아진 사람처럼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47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3달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첫
낮잠을 오래자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최근 국제학술지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린 미국 연구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낮잠을 오래 자는 노인일수록 뇌속에 치매 유발물질(아밀로이드 베타)이 형성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요 크리닉소속 디에고 카르발료 박사는 “우리는 수면을 통해 하루 동안 쌓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 하지만 낮잠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뇌의 신경작용을 활발하게 만든다”며 “뇌의 신경작용이 활발해지면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성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한 70세 이상 노인 28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기간 동안 2번의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12% 늘린 7721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도 더욱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광동제약은 또 올해 경영방침을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기반 확보, 정도경영 및 핵심가치 경영 지속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광동제약은 이날 지난해 매출액 68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성장했고, 재무제표 연결 매출액은 1조1416억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어린이의 정서를 해치는 담배처럼 생긴 사탕을 불법으로 수입해 판매하던 유통업체와 수입과자 전문판매점이 정부에게 적발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이 금지된 담배모양 사탕을 불법으로 판매한 유통업체 3곳과 수입과자 전문판매점 4곳을 적발해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유통업체는 제이앤제이, 하나유통, 예원무역 등 3곳이며, 식약처가 3곳으로부터 발견한 담배모양 사탕은 1만4640개로 시가 733만원 상당이다.적발된 유통업체들은 부산 깡통시장과 서울 동대문 시장 등에서 담배모양 사탕을 구입해 수입과자 전문판매점인 스위트파티, 진져S 쿠키, 달콤말랑, 세계과자 피오니 등 4곳에 공급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아동의 정서를 해치는 술, 담배, 화투 모
앞으로 중증 폐 질환자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을 기다리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폐의 일부를 기증받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중증 폐 질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이 가능한 장기의 범위에 폐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5일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현행법은 뇌사자로부터 기증된 폐만 장기이식 수술에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뇌사환자의 폐는 손상된 경우가 많았으며,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의한 폐 이식 건수는 많지 않았다.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할 수 있는 장기 수가 현행 6종(신장·간장·골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의약외품’이라는 문자를 확인해야 하며 제품별 성능도 잘 알아보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16일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에는 ‘KF마크'가 표시돼 있으며, KF마크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KF80’이 표시된 마스크는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낸다. ‘KF94’가 표시된 마스크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이상 걸러내며, 마스크에 ‘KF99’가 표시돼 있으면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9%이상 차단한다.식약처측은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지만, 착용 시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국내 의료기관에서 난임시술을 받은 여성의 임신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병원별로 시술 성공률을 공개해 환자의 편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16일 보건복지부는 난임시술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지난 13일 공포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연도별로 난임수술을 받은 여성의 임신율은 2012년 28.1%, 2013년 30.0%, 2014년 29.9%, 2015년 30.5%, 2016년 29.5%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어느 의료기관이 난임시술 성공률이 높은지 등에 대한 난임부부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료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이같은 개정안을 공포했다.복지부는 임신에 성공하지 못해 애태우는 난임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주름 개선 치료제 ‘제오민주’(Xeomin)가 ‘타액분비 이상’이 나타난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검증한다.15일(한국시간) FDA는 ‘멜츠 노스 아메리카’(Merz North America)사로부터 제오민주에 대한 ‘적응증 확대 신청서’(supplemental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제약사측은 제오민주가 파킨슨병 혹은 다른 신경계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나타나는 침흘림(과유연, Chronic Sialorrhea)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발견돼 신청서를 접수했다. 신청서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 3상에서는 11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36명에게 약 효과가 없는 ‘위약’(placebo)을 투여했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