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과 거리가 비슷해서 약속장소 가는 길이 가끔 헷갈린다." 한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다. 이같은 말이 나오는 이유는 '프랜차이즈'라고 하는 가맹사업의 비중이 유독 높아서다. 가맹사업은 가맹본부가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가맹점사업자에게 일정한 지원과 교육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형태의 거래관계를 뜻한다. 이는 초기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사업방식이다. 가맹본부는 자금과 노동력을 공급받고 가맹점사업자는 브랜드이미지, 경영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동반성장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험생인 척하면서 직원을 동원해 광고한 해커스가 제재를 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해커스어학원, 챔프스터디, 교암의 기만적 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억8000만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해커스어학원은 어학 오프라인 강의부문을, 챔프스터디는 어학 인터넷 강의부문을, 교암은 학점은행제 운영 및 편입학 교육상품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커스는 토익캠프 등 16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카페 메인화면·작성자 닉네임·게시글 등에 해커스와의 관련성을 누락한 채 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하도급대금 지급명령을 받고도 이를 행하지 않은 다인건설과 대표이사가 고발조치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제조 하도급대금 지급명령을 불이행한 다인건설 및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공정위는 2022년 2월 11일 다인건설에게 '하남 미사지구 로얄팰리스 테크노 1차 신축공사 현장 펌프류 납품 및 설치 제작'과 관련해 수급사업자에게 미지급 하도급대금 4477만원과 지연이자를 지체없이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부과했다.다인건설은 공정위로부터 제조 하도급대금 지급명령을 부과받고 그 후 2차례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경쟁당국이 포토샵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 관련 심사를 시작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26일 어도비로부터 피그마의 주식 취득과 관련한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어도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그래픽, 사진, 동영상 등의 디자인 창작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획·제작의 모든 과정을 아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국회 국정감사의 ‘단골손님’인 유통업계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국감장을 달군다.10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감에 다수 유통업체 대표가 각 상임위 증인으로 줄소환 될 예정이다.우선 오는 11일 열릴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국감에서는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달 수수료율 인상 문제와 소상공인 데이터 독과점 의혹 등이 다뤄진다. 함 부사장은 지난해에도 정무위 국감에서 비슷한 문제로 호출된 바 있다. 또한 산자위는 빙그레의 상생 협력 현황 질의를 위해 김호연 빙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주에서 리조트를 지으면서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중국 건설사가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영업소)가 수급사업자에게 '제주드림타워 신축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 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행위, 부당한 특약을 설정한 행위, 하도급대금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향후 재발방지 명령, 하도급대금 39억원 및 지연이자 2억4000만원 지급명령, 과징금 30억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는 1982년 설립된 중국 공기업으로 베이징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공정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10일부터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금융권 현안을 다루는 정무위원회는 이날부터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대상으로 국감 일정을 소화하지만, 본격적인 감사는 11일부터 열리는 금융위원회부터다.그러나 올해 금융위 국감 현장에선 주요 금융지주 회장은 물론 시중은행장 얼굴을 보기 힘들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 증인 명단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 시중은행장이 빠졌다.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9일부터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특수관계인 지원을 위해 제3의 업체를 섭외한 뒤 피자치즈 통행세 거래를 한 미스터피자가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디에스이엔 및 미스터피자가 특수관계인을 지원할 목적으로 거래상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장안유업을 매개로 피자치즈를 구매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7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미스터피자 가맹사업 부문을 영위하던 엠피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엠피대산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엠피대산은 올해 1월 피자 가맹사업을 물적분할해 미스터피자를 설립했고 엠
◆'박카스 신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타계'박카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이 3일 새벽 숙환으로 향년 96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50년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1959년 독일 유학을 마친 후 선친인 강중희 회장이 창업한 동아제약에 입사했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2016년까지 60여 년 동안 국내 의약 발전에 공헌을 해왔습니다.무엇보다 강 명예회장은 1961년 시장에 출시한 '박카스'의 개발을 진두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롯데·코오롱·OK금융그룹 등 일부 기업집단의 총수일가가 국외에 있는 계열사를 통해 국내계열사에 직·간접출자를 하는 등, 지배력을 우회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공정거래위원회는 "국외계열사나 공익법인을 통해 편법적으로 기업지배력을 확대하는 행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공정위가 이날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주식 소유현황'에 따르면 총수 있는 기업집단 72곳 중 13곳(18.1%)의 총수일가가 43개 국외계열사의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
# A씨는 지인에게 40만원 상당의 와인을 발송했다. 이틀 뒤 수령인으로부터 배송받은 와인이 파손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택배사에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택배사는 유리병과 액체는 배상 불가품목이라며 배상을 거부했다. # B씨는 지난해 회사복지몰을 통해 10만원 상당의 대형마트상품권 2매를 구매했다. 하지만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해 90% 환급을 요구했으나 기간경과를 이유로 환급을 거부당했다. # C씨는 여행사를 통해 추석연휴에 탑승할 인천-호놀룰루 왕복항공권 3매를 구매하고 538만원을 결제했다. 몇 시간 뒤 C씨는 예약이 잘못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다른 계열사에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팔아 총수일가를 부당지원한 세아그룹 소속 세아창원특수강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세아 소속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테인리스 강관 재인발(강관의 외경과 두께를 줄이기 위해 작은 구멍을 통해 강관을 잡아당겨 가공) 업체인 계열회사 CTC에게 원소재인 스테인리스 강관을 다른 고객사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 부당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32억원(잠정)을 부과하고, 지원주체인 세아창원특수강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세아그룹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와의 불공정 계약 문제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제재)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정위는 앞서 지난 21일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스마트기기 부품 관련 장기 공급계약(LTA)을 강제한 혐의에 대해 과징금 191억원(잠정) 부과, 시정명령 등의 제재 조치를 내렸다.브로드컴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부품 공급을
◆한국 첫 금메달은 태권도 품새…강완진 남자부 정상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의 금빛 낭보가 하나씩 이어지고 있습니다.태권도 품새 대표팀 강완진(홍천군청)과 차예은(경희대)은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1분 40초간의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 7.460점을 받아 대만의 마윈중을 누르고 이번 대회 우리나라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곧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차예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모전 당선 작가들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하는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5개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일부 공모전 요강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게 귀속되는 조건(수상작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카카오페이지에 있다)을 설정하고, 공모전에 당선된 28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