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06 10:28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험업계가 국민을 위한 '사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0개 보험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각 보험사에 '상생금융' 참여를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을 비롯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10개 보험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재 보험업계가 상생방안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실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국민을 보호해 온 보험업계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 제도 개선 과제들을 추진하며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단기 실적만을 위한 불건전한 영업은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의 부담이 된다"며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보험서비스 개발 경쟁을 펼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IFRS17 제도 하에서 합리적 기초 가정을 사용해 실질에 부합하는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자본 및 위험에 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상생금융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표하며 업계 자체협의 등을 통해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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