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5.13 14:01

엔저, 국제 유가 하락 효과 누려, 7년만에 최대 경상흑자

일본 경제가 본격 호황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13일 ‘3월 경상수지’가 2조7,953억 엔(약 25조4,800억 원)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2008년 4월 이후 약 7년 만에 월간 경상흑자 최대 규모를 갱신한 것.

일본의 깜짝 경상수지 흑자는 시장 전망치 2조 613억 엔을 넘어선 것이며, 2월 흑자폭 1조4,401억 엔의 약 두 배를 달성했다.

일본의 월간 경상수지 흑자는 이번에 발표된 3월을 포함하여 9개월 동안 지속됐다. 이제는 일본 경제가 활력을 되찾았다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됐다.

이번 ‘3월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이유로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 비용이 줄어들면서, 엔저로 해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무성이 오늘 ‘3월 경상수지’ 흑자 발표와 동시에 내놓은 ‘2014년 경상수지’도 7조8,100억 엔(약 71조 원) 흑자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4년도 무역수지 결과는 6조5,708억 엔(약 59조7,600억 원) 적자로 집계됐지만, 엔화 환산 수출액이 늘어나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료 수입액이 줄어듬에 따라 2013년과 비교했을 때보다 4조 엔 이상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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