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7.28 11:04

중국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책에도 중국 증시가 지난 27일 또다시 8.48%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이 극대화되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 27일이 '검은 월요일'이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증시는 중국 정부의 긴급자금 투입과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최근 연일 주가 폭락이 거듭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해 경고음이 다시 커지면서 밤사이 세계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보다 0.73% 내린 17,440.59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도 0.58% 내린 2,067.64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어제 중국 상하이 증시 폭락으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전날보다 1.13% 내렸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2% 이상 떨어졌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유가도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0일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감 저하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를 회복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또한 최근 중국 증시 폭락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조업 부문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