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8.12 08:30

광복 7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우리 국민은 앞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한국'을 희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국가상'에 대한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국가상'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한국'(4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33.0%), '법치주의가 확립된 나라'(11.8%), '문화·예술이 발달한 나라'(8.7%), '군사력이 강한 나라'(2.9%)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이룬 가장 큰 원동력에 대해서는 '잘살아 보겠다는 국민의 의지'(58.8%), '남다른 교육열에 기반을 둔 인재양성'(14.4%), '정치적 리더십과 체계적인 정부정책'(11.1%),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8.8%) 순으로 꼽았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이바지한 사건으로는 '새마을운동'(38.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32.5%), '88올림픽'(15.8%), '2002년 월드컵'(11.4%) 순으로 꼽았다.

산업화 이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로는 국민 절반(50.0%)이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꼽았다. 이어 '최근 경기침체와 저성장'(33.1%)을 꼽아 현재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청년 취업 등 일자리 창출'(37.8%)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구조 개혁'(18.7%), '경제적 약자보호와 복지확충'(16.8%), '부동산 가격안정'(12.8%),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와 성장 촉진'(8.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 국민 대다수는 우리나라 경제가 '중진국'(40.9%) 또는 '중상위권'(34.2%)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선진국 도약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예측 곤란'(48.0%)이라고 답해 선진국 진입에 대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난관을 해결하고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제2의 새마을운동, 제2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