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5.15 10:07
수출 중소기업 300곳 대상 설문조사, 애로사항 1위는 요동치는 환율
국내 중소기업들이 올해 수출하는데 ‘환율 불안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는데, 응답자 중 53.7%가 ‘엔저·유로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을 수출에 영향을 준 요소로 첫손꼽았다.
그 뒤를 이어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 경쟁 심화’, ‘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등 주력시장 경기침체’, ‘국제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변동’ 등이 뒤를 따랐다.
특히 일본 수출에 주력하는 기업들의 경우 최근 지속된 엔저현상으로 발생하는 ‘기수출계약 유지에 따른 환차손 발생’으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드러났으며, 엔저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 구조조정을 거친 ‘일본기업들과 경쟁 심화’ 등도 수출의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수출에 주력하는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엔화환율은 평균 100엔당 1,015.15원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되던 5월 5일 기준 엔화환율 900.22월 보다 114.93원이나 높은 금액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에게 마지막으로 환율변동에 대한 대응계획을 묻자 36.7%가 ‘원부자재 조달비용 감축 등 원가절감’을 꼽았고, 그 후로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 ‘경제시기 변경 등 내부관리’가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응답 기업들 중 무려 18.3%나 환율 변동에 대해 ‘특별히 대응 계획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